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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된 영한사전을 꼭 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오는 11능률-롱맨 영한사전출시를 앞두고 다같이 아이디어를 모아보자는... 그 취지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인터넷 영어사전 서비스 Open Dictionary를 만들고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대답하기가 참 애매한 질문이었습니다.

그 동안 생각하기 힘들어서 애써 외면했던, "종이 사전의 진실"과 마주할 때가 드디어 온것 같습니다!!





이 것은 혼자 답을 내기 막막한 문제라, Open Dictionary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종이로 된 영한사전"을 봐야하는 이유를 여쭤보았습니다.



아직 트위터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Followers 가 많지 않지만, 몇 분들께서 답변을 보내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researcher_P님께서 답변을 올려주셨습니다.



굳이 "종이 사전"을 꼭 보아야 하냐는 researcher_P님의 날카로운 지적!

 

종이로 된 영한사전을 꼭 봐야 하는 이유라는 질문에는 종이 사전을 봐야 한다는 명제가 깔려있는데,

researcher_P님의 첫 답변에서 이러한 명제에 반론을 제기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종이로 된 영한사전을 논의하기 전에 일단 종이라는 매체가 사전 컨텐츠 검색에 유용한지를 따져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에 답변하신 분들도 모두 종이로 된 사전(이하 종이 사전)이 왜 필요한가?”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1. 인터넷/전자 사전의 대체재


nowni님은 종이 사전의 기능적인 역할에 대하여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치 정전으로 깜깜한 집에 양초가 필요하듯...


종이 사전은 무겁고, 찾는데 노력도 필요하고, 글자가 작아서 보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인터넷 사전이나 전자 사전에 비해서 무조건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nowni님께서 다른 사전의 대체재로서의 기능을 들어주셨네요. 정전으로 깜깜한 집에 양초가 필요하듯이 종이 사전 또한 이러한 쓰임새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어휘 학습 도구


dayliver님은 학교 영어선생님이신데요~ 역시 교육 전문가다운 영양가있는 대답을 주셨습니다.

 



교육 전문가의 학문적 접근이 돋보입니다^^


기억의 단서를 다양하게 하기 위하여, 종이 사전을 병행하라는 조언이시네요.

 

 

3. 정서적 역할 + 학습 몰입  


블로고스피어에서 너무 유명하신 oojoo님.
작년에 인터넷 영어사전을 새단장한, 국내 굴지의 포털에서 전략을 지휘하고 계신 분께 여쭤봤습니다.


 

아날로그의 향수~ 표현이 시적이네요!!

 

"아날로그의 향수"라는 대목에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저도 종이 사전을 보면 학창 시절 바스락 바스락 종이를 넘기면서 단어를 찾고,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단어장에 꼼꼼히 옮겨 적곤 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때 찾아본 단어들을 지금도 다 외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공부한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서 참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종이 사전이었기에 손을 분주히 움직이며 학습에 집중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선반 위에 책버팀(bookend)으로 쓰이고 있을지라도~ 종이 사전은 왕년에 공부 좀 했었다는 추억이 묻어나는 애장품이예요^^

 

 

4. 종이의 편리함 / 친숙함


sujinjeong님은 친숙함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종이가 왠지 더 친숙해요...^^


전자 종이의 발달로, 실제 책을 볼 때보다 눈의 피로가 덜한 e-book 단말기가 출시되었습니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한 연구에 따르면, 종이 신문을 볼 때보다 온라인 신문을 볼 때, 기사를 더 많이 읽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분들이 sujinjeong님처럼 종이를 더 읽기 편하다고 생각하시네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필요 이상으로 많은 뎁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 읽기 어려운 제품/서비스를 만든 전자사전 / 인터넷사전 / 휴대폰사전의 기획자, 개발자들이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더 편하자고 만든 서비스를 도리어 불편하게 느끼도록 했으니 말이예요!

종이가 더 편하게 느껴지는 다음 이유는, 아마도 종이로 공부한 우리 세대의 습관 때문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능률JUNIOR영어사전을 구입한 어머니의 리뷰를 읽은 생각이 나네요.
애가 어려서 종이 사전을 찾는걸 어려워하니 사전 e-book을 보라고 지도해야겠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요즘 아이들 놀랍지 않습니까^^

 

 


한편 제가 존경하는 이외수님께도 답변을 부탁드렸는데

 

한 가르침 주세요~~ 엉엉ㅠ0ㅠ


아쉽게도 직접적인 답변은 오지 않았습니다만^^;;
트위터에 남기신 아랫글을 미루어 뜻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5. 책의 본래적 가치




이북에 대한 말씀입니다만, 저의 과제와 통하는 면이 있네요~


얼마 전 우리 회사의 북디자이너 한 분께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은 책의 내용에 상관없이 구성이 독특한 책, 표지가 좋은 책을 사서 거의 읽지 않고 집안에 고이 모셔둔다고 합니다.
디자인을 할 때 참고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책을 소유하고 있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디자이너 분과 이외수 선생님의 공통점은 책을 단순히 컨텐츠를 전달하는 도구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라는 것을 소장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본래적 가치로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요약하여, 종이로 된 사전이 필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인터넷 사전, 전자 사전 등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의 대체재

  2.  어휘 기억의 단서를 다양하게 하기 위한 검색 수단 중 한 가지

  3.  손으로 찾기와 옮겨 적기를 수행하며 어휘 학습에 몰입 가능

  4.  종이로 공부한 세대가 느끼는 종이의 친숙함

  5.  책에 대한 본래적 가치 추구



이렇게 종이 사전이 필요한 이유를 정리하다 보니, 종이 사전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에 욕심이 납니다.

곧 오픈을 앞두고 있는 Open Dictionary도 단순히 풍부한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도구에서 더 나아가, 종이 사전처럼 궁극적으로 신개념 영어 검색의 본래적 가치까지 주는 경지까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Open Dictionary가 유저들의 생활에 착~ 밀착되어, 효용을 제공할 수 있을지!!!

우리 팀은 오늘도 열심히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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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률JUNIOR영어사전의 경우에는 개발팀에서 워낙 내용 구성을 잘 하셨어요.
그게 절반 이상이고……

전 그걸 좀 보기 좋게 한 것일 뿐이죠.



참 의외였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세련되었으면서도 사전의 내용을 보기 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
능률JUNIOR영어사전!
혁신적인 사전 디자인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능률교육 윤성준 대리는 이렇게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정말 겸손한 말씀이었습니다!
능률JUNIOR사전은 윤성준 대리가 입사하자마자 컨셉 회의를 하고
2
년 남짓이 지난 후에야 최종 시안이 확정될 정도로 오랜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원고가 완성된 후에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집필자들이 원고를 쓰는 동안에 내지/표지 디자인 작업을 같이 진행하는 사전 디자인만의 특성 때문에 길어진 점도 했지만,

표지만 해도 20가지가 넘는 시안을 만들었을 정도로 능률JUNIOR사전은 노력이 많이 들어간 작품 입니다.


JUNIOR용 책은 왜 유독 만화적인 디자인이 많을까?

애들도 나름대로 수준 있는 안목이 있기 때문에, 유치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인 우리가 좋아하는 디자인이라면, 애들도 좋아할 것 같다.
어른이 봐도 유치하지 않게 만들자!


 
이러한 공통된 생각으로 시작된 능률JUNIOR영어사전의 디자인 작업은 생각보다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북 디자인이란 것이 디자이너 한 사람의 역량으로만 되는 일이 아니라, 집필자, 편집자, 심지어 경영진과도 조율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디자이너의 관점에서는 색을 적게 쓰고, 서체의 종류를 제한하고 싶어 하는데,
마케팅 관점에서는 정보가 확연히 구별이 되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어떻게든 의견이 절충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시안을 작업해야 합니다.
능률JUNIOR영어사전 또한 수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몇 가지 컨셉의 디자인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 속에 자리잡은, 능률JUNIOR영어사전 시안들을 구경해볼까요?


1차 컨셉



능률JUNIOR영어사전 내지에 삽화가 많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내지와 일관성을 위해서 삽화 일러스트를 표지에 쓰자, 사진도 넣어 보자, 그리고 외국 사전 같은 느낌을 줘보자. 개발팀에서 이런 제안이 있었어요. 그런데 시안을 만들고 나니, 기존의 초등용 사전과 차이가 없어 보여서…… “



▌2차 컨셉



"2
차 시안 때는 일러스트, 사진, 이런 구상적 요소를 배제하고, 추상적인 이미지로 갔어요. , , 패턴 같은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메시지 전달이 어렵다. 기존 사전과 차이는 있지만, 좀 더 성인(?)스러운 느낌이다. 이런 이유로 다시 만들었죠.”



▌3차 컨셉



"이 때부터 색깔이 밝아졌어요. 그런데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보는 사전인데, 표지가 너무 어려워 보인다는 이유로 다시 작업을…… ^^;;”



▌4차 컨셉



"지금과 비슷하죠? 그런데 의자 빼고 다 바꼈어요. ㅎㅎㅎ"



▌최종 확정



"구체적인 형태를 갖되, 현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것들을 더 넣었어요.

동화책에서 볼 수 있는 사물같은 것...

구체적인 이미지를 넣으면 촌스러워지거나, 다른 것과 차별이 덜 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색으로만 채웠죠.

얼룩말 무늬도 실제 무늬가 아니라, 추상적인 얼룩 무늬로 했어요.

코끼리, , 자전거탄 사람에 있는 그라데이션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제가 아크릴 물감으로 직접 칠한 것이구요.”


어떤 사물이든 책이든, 그림이 많은 것이면 고이고이 모셔놓는다는 윤성준 대리.

책의 내용을 읽으려고 구입하기 보다는 책의 형태와 질감을 느끼고, 책의 물리적인 소유감을 갖기 위해 구입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천상 북디자이너인 그의 첫 직장은 의외로 신문사였습니다.

오늘 디자인한 작업물이 바로 내일 지면에 결과물로 나오는 신문의 특성 상

모아 두어도 소장을 한다는 느낌이 안 들고, 일회적인 특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의 디자인이다!’ 라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찾은 해답이 바로 이었고,

대학원에 가서 북디자인을 더 공부한 뒤,

능률교육 북디자이너로서 제일 처음 시작한 일이 바로, ‘능률JUNIOR영어사전이었습니다.

능률JUNIOR영어사전을 작업하는 중에 사랑하는 여인과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윤성준 대리는 능률JUNIOR영어사전을 설레임으로 추억합니다.

 

지금도 능률JUNIOR영어사전을 보면, 설렌다는 윤성준 대리에게

능률JUNIOR영어사전의 사용자들에게 당부할 말씀을 물어보았습니다.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한장한장 정성스럽게 봐주었음 하는데,
그렇게 하면 공부가 안되겠죠?^^ㅎㅎ 

그렇지만 요즘은 종이 질이 좋아서,
아무리 공부를 해도, 낡아서 못할 지경은 되지 않으니까……

부디 소중하게 써주세요^^

 

윤성준 대리님과 한 시간 남짓 얘기 나누며, 멋진 디자인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닌 것을 깨달았습니다.

독자가 책장을 넘기며 느끼는 종이의 질감까지도 북디자인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확고한 철학과

과거에 디자인한 책들을 보면, 자랑스럽기 보다는 더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완벽주의.

정서가 특이한(?) 만화책과 뭔가 디자인이 남다른 책을 꾸준히 모아보며 다져진 미적 상상력,

이런 점이 과묵한 한 남자에게 그런 예쁜 영감을 준 것 같습니다.

 

윤성준 대리님의 바램처럼 능률JUNIOR영어사전, 소중하게 아껴주세요~^^



이건 보너스~~~!


                                                                               정답을 고른 당신은,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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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사전(辭典)은 그야말로권위의 대명사입니다. “사전에 그렇게 나와 있어요!” 이 한마디면 심지어 원어민 교사의 반론도 틀린 것으로 반박할 수 있죠^^

그러나 이렇듯체계적이며 객관적이며 정확한사전 또한 태초부터 존재하거나,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사전은전문가들이 직접 원고를 쓰고 수차례 검토해서 만드는 창의력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권위의 대명사인 사전을 만드는전문가에게 사전은 어떤 의미일까요?

능률한영사전 집필에 참여하신 세 분의 미녀를 만나보았습니다.




능률한영사전이남편과 자식같다는 홍성민 팀장의 닭살 표현에,
어유~~ 팀장님은 워커홀릭이에요~!” 라며 장난스럽게 야유했던 김은주 과장.

그런데 정작 본인이 말할 차례가 되자,
그래도어쩔 수 없이… 사랑스런 아이같네요 ㅎㅎ라고 순순히 인정합니다.

 

힘든 작업 중에도 언제나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그녀였지만,
2006
12월 오랜 숙원이었던 능률한영사전이 출시되자, 한동안 병을 앓기도 했습니다.
워낙 거대한 프로젝트라서 끝난 후에는 홀가분함에 춤이라도 출 것 같았는데,
막상 끝나자, 왠지 모를 허탈감과 허전함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열정적인 김은주 과장만의 비밀스런 스트레스 해소 비결은?
바로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들어가서 능률한영사전에 대한 구매후기를 읽는 것이라는데요.
능률한영사전을 써 보니 정말 좋더라는 독자들의 서평을 읽으면
보람, 희열과 함께 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싹 날아간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하면서 미소 짓는 모습이 흡사 자식 참 잘 키웠다는 소리를 듣고 뿌듯해하는 엄마 같았습니다.
(
물론 김은주 과장님은 현재 미혼이십니다^^;)

 

그렇다면 능률한영사전을 자기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집필진들이 스스로 가장 자랑하고 싶은 점은 무엇일까요?


 

능률한영사전 집필진들이 말하는
우리 아이, 능률한영사전의 자랑거리는요~~”


1) 잘생긴 외모

능률한영사전은 판형을 넓히고, 문장 용례는 별행으로 처리하여 눈에 쏙쏙 들어와요!”





2) 다른 아이와 비교할 수 없는 똘똘함


능률한영사전은 우리말 코퍼스(말뭉치)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영한 사전으로,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우리말 표현에 대응하는 정확한 영어 표현을 제공해요.”






3위) 넘치는 재치와 소탈한 성격

사전에 무슨 재치라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지만, 능률한영사전은 다양한 이미지와 부록을 통해 표현을 흥미롭게 설명해주며, 관련된 지식까지 확장시켜줍니다. 비단 궁금한 표현을 찾아볼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즐겁게 넘겨볼 수 있어서 좋아요.”





무더운 여름 날, 능률한영사전을 집필하신 세 분과 만났습니다.
놀랍지 않으신가요? 사전을 집필하는 전문가라면, 좀 고루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상상과는 달리, 이렇게 밝은 미소를 가진 미녀 분들이라니!
하하호호 즐겁게 얘기하시다가도 어느새 사전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쏟아내시던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성취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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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사전(辭典)은 그야말로 권위의 대명사입니다. “사전에 그렇게 나와 있어요!” 이 한마디면 심지어 원어민 교사의 반론도 틀린 것으로 반박할 수 있죠^^

그러나 이렇듯 체계적이며 객관적이며 정확한사전 또한 태초부터 존재하거나,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사전은 전문가들이 직접 원고를 쓰고 수 차례 검토해서 만드는 창의력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권위의 대명사인 사전을 만드는 전문가에게 사전은 어떤 의미일까요?

능률한영사전 집필에 참여하신 세 분의 미녀를 만나보았습니다.




졸업, 입학 선물용으로 판매하기 위하여 사전은 대개 12월에 출시됩니다.
이렇게 출시 시기가 정해져 있기에 사전을 개발하는 작업은 단계단계마다 목표량 달성을 위한 강박의 연속입니다.

그런 이유로 사전 개발자들은 언제나 회사에 제일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지만,
특히 첫 작품인 능률한영사전을 개발할 무렵에는 더 심했다고 합니다.


밥 먹으러 갈 시간조차 부족하여, 매일 저녁은 빵과 커피로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 팀은 다른 사람들 퇴근할 때도 자리를 지키고, 다음 날 출근할 때도 먼저 와서 근무를 하고 있다 보니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한다는 웃지 못할 농담이 돌기도 했다고 하네요.
자주 가던 스타벅스 체인에서 특별히 케이터링 서비스를 보낸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조영신 과장이 능률한영사전을리치몬드 빵과 스타벅스 커피라고 정의한 뜻을 알고도 남음이 있네요.

 

그러나 눈물 젖은 빵을 씹으며 야근하던 고된 시절을 상상하면 오산이에요!

조영신 과장님은 생글생글 기분 좋게 회상했습니다.
그때 아니면 어떻게 그 비싸고 맛있는 빵을 매일같이 실컷 먹어보겠어요!^^”
이 못 말리는 긍정 에너지! 역시 사전은 아무나 만드는 게 아닌가 봅니다.
진정 일을 즐길 줄 아는 그녀가 챔피언입니다~~!^^

 

능률한영사전은 집필자들이 원고를 직접 썼기 때문에, 예문 속에는 팍팍한 업무 속에서도 젊고 생기발랄한 집필자들의 센스가 묻어 있습니다.
다른 한영사전의 경우, 일제시대 사전의 번역본이라, 시대에 뒤떨어지는 구태의연한 예문이 많은데 말이죠~

살짝 구경해 볼까요?

 

꽂히다


A: 어제 연극 어땠어?
B:
아주 재미있었어. 실은 주연 남자 배우한테 꽂혀서, 그 배우에 대해 더 알아 보려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중이야
.

A: How was the play yesterday?
B: It was very interesting. Actually, I was so taken by the lead actor that I´ve been trying to find out more about him on the Internet.


능률교육 모 사업팀의 K씨가 연극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보고, 한 남자 배우에게 꽂혔다고 하길래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들었습니다. ㅎㅎ K씨 고마워!”



독무대



LK has dominated the automobile market in recent years.

“LK? 어디서 들어 본 회사더라? 이 예문을 만든 예쁜 집필자가 에릭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드라마 불새속에 나오는 회사 이름을 넣었대요.”




옥1










A: 그 사람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대요.
B:
그래요? 겉으로 보면 금이야 옥이야 아주 귀하게 자랐을 것 같이 생겼는데
.

A: I heard he grew up under really hard circumstances.
B: Really? Just from appearances, he looks like he might have been steeped in love growing up.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금이야 옥이야라는 표현이 들어간 기사가 있더군요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바로 그 사람이란 축구선수 안정환을 말합니다.”
 


태어나다



I was born on February 2nd, 1975.

누구 생일일까요? 능률한영사전 집필자 중 75년생 조사해 보시죠.^^”



필명



She writes under the pen name of Olive.

집필자 중 한 대리님의 애칭이 올리브였습니다. 우린 모두 그녀를 ‘~대리라고 부르지 않고 올리브라고 불렀답니다.”



한마디



A: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급락했다 다시 상승했군.
B:
그러게 말이야. 병 주고 약 준 셈이지
.

A: A word from him made the stock prices plunge and then go up again.
B: I know. It´s like he´s carrying fire in one hand and water in the other.


관용 표현을 이용한 회화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던 중병 주고 약 준사람을 찾았습니다. 그 당시 미국 FRB 의장이었던 버넹키(Ben Bernanke)가 바로 그 사람이랍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집필자들이 직접 썼다고 생각하니,
권위적이기만 했던 사전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다음에는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김은주 과장의 이야기가 펼쳐지니 많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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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09/08/21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세요. 실력도 있어야 하고 해석과 번역 등 언어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이 필요하겠군요.
    잘보고 갑니다.

  2. noks 2009/08/25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문에 숨겨져있는 속뜻들이 잼있네요 ㅋㅋ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사전(辭典)은 그야말로권위의 대명사입니다.
사전에 그렇게 나와 있어요!” 이 한마디면 심지어 원어민 교사의 반론도 틀린 것으로 반박할 수 있죠^^

그러나 이렇듯체계적이며 객관적이며 정확한사전 또한 태초부터 존재하거나,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사전은전문가들이 직접 원고를 쓰고 수차례 검토해서 만드는 창의력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권위의 대명사인 사전을 만드는전문가에게 사전은 어떤 의미일까요?

능률한영사전 집필에 참여하신 세 분의 미녀를 만나 보았습니다.




올 초(2009 1) 사전 사용법에 대한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그날의 강연자, 붓꽃 같이 청초한 이미지의 홍성민 팀장은 사전을 품에 안고,
자녀와 동반한 어머니들을 향해저도 오늘 제 자식을 둘이나 데리고 나왔습니다.” 라는 말을 해서,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실은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한 Ice break 차원에서 웃자고 꺼낸 이야기였는데,
예상치 못한 진지한 반응에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러나 사전 집필자인 홍성민 팀장에게 사전이남편과 자식같다라고 정의한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홍성민 팀장은 2001년 삼십 대 초반에 능률교육 사전팀에 합류하여, 능률한영사전과 함께 사전 집필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결과물인 능률한영사전이 완성되어 가던 6년 동안 대리에서 과장, 과장에서 차장으로 직책이 바뀌었고, 지금은 능률교육의 사전사업을 이끄는 팀장이 되었습니다.

 

홍성민 팀장이 능률한영사전을 집필했던 세월을 돌아보면,
시력은 -4.0에서 -8.5으로 뚝 떨어졌고, 안구건조증과 결막염으로 고생했으며, 업무 외에 개인적인 생활을 즐기기는커녕, 꿈에서조차 일정과 원고에 대한 생각으로 24시간이 사전에 대한 생각뿐이었고, 맞춤법이 틀리거나 띄어쓰기가 잘못된 표현을 보면 어떻게든 수정해야만 하는 직업병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생이 고생으로 생각되지 않을 만큼, 능률한영사전의 완성은 인생 최고의 성취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지금도 능률한영사전을 보다가 우리말에 딱 맞는 영어표현을 찾았을 때, 그 짜릿함을 느끼곤 한다고 합니다.
홍성민 팀장에게는 봐도 봐도 보고 싶고, 사랑스러운 능률한영사전을,
사용하는 고객이 행여 부족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걸 보면, 꼭 물가에 내 놓은 어린아이만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떠한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마음속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그런 믿음직한 남편 같은 사전입니다.

 

이렇듯 능률한영사전의 출시는 사전을 집필한 한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능률교육 내부적으로도, 우리나라 이중언어 사전 최초로 코퍼스를 이용하여 직접 개발한 사전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큰 의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능률교육 내부적으로는,
 "능률교육이 출간한 최초의 사전"   이라는 의의가 있습니다
.

 

‘사전’이라는 상품은 개발하는데 쏟는 정성과 비용에 비하여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개발 시작 전부터 사내외적으로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으나,
이 땅에 제대로 된 한영사전을 만들고자 하는 이찬승 사장님의 강력한 의지와 팀원들의 열정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전 사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던 회사와 직원들이라서 겪은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지루한 인내의 시간은 지금 돌이켜보면 다 현재 능률교육의 사전 사업을 위한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능률한영사전은 능률교육이 지금처럼 종이사전 외에도 웹사전과, 모바일 사전 등 다양한 형태의 사전 사업을 하는데 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한국어 코퍼스(말뭉치)를 이용해서 직접 개발한 사전"
                                                                                     이라는 역사적 의의가 있습니다
.


이 말은 즉 최초로 한국인을 위한 표현사전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한영사전들은 그렇지 않다는 말인가요?
이 부분은 우리나라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능률한영사전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영사전이 일영사전(Japanese-English Dictionary)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사용해 왔고
그것을 주기적으로 개정하면서도 서로서로 베끼기 식의 형태로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수십년이 지난 오늘까지 일본식 영어가 남아 있거나 콩글리시와 틀린 영어 표현을 여기저기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한영사전이 사용자들의 필요를 만족시켜 주지 못해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능률한영사전은 기존의 한영사전들과의 비교를 거부합니다!
출발부터가 한국인의 영어 표현 활동을 돕기 위한 표현 사전으로 자체 기획되었기 때문입니다.




능률교육에 사전사업을 싹 틔우고,

우리나라 영어학습자들에게 제대로 된 한영사전을 선사한 능률교육 홍성민 팀장.

능률한영사전에 대한 홍성민 팀장의 열정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은 사전 개발자로서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데 주력하였다면,
이제는 사전 사업을 지휘하는 리더로서, 능률한영사전을 널리 홍보하고, 사전 데이터의 2차 가공, 3차 가공물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이 시작되었습니다.

2010년 초부터 네이버 /다음 포털 사이트의 영어사전 서비스에서 능률한영사전을 만나볼 수 있으며, 내년 2월에는 아이리버 전자사전에 탑재되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곳, 우리 생활 곳곳에서 능률한영사전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음 이야기는 조영신 과장의 엉뚱발랄한 사전 집필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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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pen DIctionary 은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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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cir 2012/01/22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문제가 주어집니다 당신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전 에서 찾을 감사하겠습니다 .